정희영 / 57세

아무생각없이 무작정 따라왔는데..내 인생의 풍요로운 토요일 오후이었다

주위 원장님의 권유로 참가하게 되었다
수련을 통해서 내가 너무 내 아이들에게 집착했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솔로몬 왕자가 반지를 만드는 이에게 했던 말 처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문구가 떠오른다

죽음의 문턱에서 유서를 쓸때, 그동안 내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삶을 살았는데,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나의 삶이
참으로 처절하면서도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생각과
감사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삶은 결국 나 자신이 조종하는 오롯이 나만이 끌고갈 배라는 것을
이번 수련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따라왔는데 참으로 소중한 경험을 하고 간다
죽음체험은 꼭 해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다

죽음은 영원한 삶의 불멸의 법칙인 이상, 어떻게 준비하고
맞이하는가가 중요한 것을 느꼈다.
소중한 체험의 기회를 갖게 되어 내 인생의 풍요로운 토요일 오후였다.

박용철 / 42세

부산에서 왔는데... 이젠 자신 있습니다 그리고 변할 것입니다.

제가 부산에서 살다보니 도착을 좀 늦게 하였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이번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지원하게 되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내 자신의 각오가 더 굳건해진 것 같습니다.
가족들에게 마지막으로 할말을 남기는대서 저도 모르게 울음이 나왔습니다.
관에 들어갔을 때 정말로 답답하고 제 인생이 끝난것만 같고 빨리 나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는 속으로 다짐했지요
이 관에서 나갈 수만 있다면 앞으로 정말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지금 관에서 나왔는데..
이번 체험을 계기로 정말 변화할 자신이 생겼습니다.
하고 싶지만 남들 눈치 때문에 하지 못한 일,
귀찮고 나 자신이 게을러서 하지 못한 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쑥스러워서 솔직하지 못했던 일
이젠 자신 있습니다 그리고 변할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전부 유익했던 체험이고 부산에서 올라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8월 세째주 참가자

송지수 / 42세

지금 현재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싶다.

방송에서 보고 꼭 체험을 해보고 싶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그 이상을 느끼고 싶었다
죽음이란 두려운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세계를 갈 수 있는 길인듯 싶다
그 전에 이곳 현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싶다.
가족을 사랑하는데 있어 표현이 부족했고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지 몰랐던 나에게
이 수련에 참가함으로써
잠깐 멈추어서서 뒤를 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남편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팀들도 함께 체험을 꼭 해보고 싶다.

장소현 / 22세

나를 사랑할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나의 소중함, 나의 가치를 찾았다
나를 사랑할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내가 흘리는 눈물이 정말 따뜻하다는 것을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랑을 가진 임종체험 나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항상 후회하는 삶을 살았고
누군가가 나의 슬픔을 대신해줄수 없음을 느끼며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유은정 / 45세

짧은 순간에 내 자신을 보았다. 이 순간을 기억할 것이다

배우자의 권유로 얼떨결에 참가하게 되었다
죽음이 막연하고 먼거리인줄 알았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서 죽음과의 거리를 가깝게 하고 ,
죽는다는 것은 삶과 늘 함께 하는 것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관에 들어갈때 나는 이제 죽었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
긴 시간이 마치 5분 정도의 시간처럼 느껴졌다
그 짧은 순간에 내 자신을 보았다.
이 순간을 기억할 것이다.
나의 제2의 삶은 좀 더 나누면서 더불어 함께하는 보람된 삶이 되기를 기도하며 살아야겠다
지나온 삶을 되돌아볼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고
인생의 목표가 더욱 뚜렷해져서 좋았다

한지훈 / 35세

몇십년을 살아도 느끼지 못할, 깨달음을 얻었다

삶의 의미, 가치를 느껴보기 위해 참가하게 되었다.
내 삶을 다시 되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었던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죽음은 내가 준비되어 있고, 오늘을 가치있게 사용한다면 두려운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가족간의 소홀했던 부분을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의 삶의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 자신에게도 소중하고, 신실하게 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5시간이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몇 십년을 살아도 느끼지 못할 , 깨달음을 얻었다
앞으로 이런 죽음 관련 강의, 프로그램 등이 널리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김성민 / 61세

내 인생의 2막을 계획하려고 참가하게 되었다

삶의 끝에서 되돌아보며 2막 인생을 계획하려고 참가하게 되었다
임종체험을 통해서 남은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깊이 깨달았다.
유언장을 쓸때 주변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다
나 자신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덕분에 앞으로 해야할 중요한 일들이 정리가 되었다
앞으로의 미래를 좀 더 알차게 계획할수 있을 것 같다
이 체험을 통해서 지금보다 훨씬 더 부지런히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진행하시는 분과 강사님 정말 진지하게 임하시네요
많은 감동을 안고 돌아갑니다

임미순 / 48세

기억에 남아서 두번째 다시 체험하고 싶었다.

3년전 참여했었는데 기억에 남아서 다시 체험하고 싶었다
4시간 참여했지만 시간이 짧게 느껴져서 아쉬웠다
하지만, 여러사람의 의견등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강사 선생님의 목소리와 차분한 진행이 좋았다.
마음이 더 편안해지고 욕심을 많이 버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목표가 좀 더 정확해진것 같고
다른사람이 기쁜 것보다 내 자신이 기뻐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신지선 / 26세

인생의 소중함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에 대해 한번 더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고
특히 부모님 사랑하는 마음을 깨닫게 되었다.
유언장을 작성하고 나올때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 내 마음을 울림을 느꼈으미
유언장 나누기할때 정말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고
다른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앞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정의 교차가 많이 이루어졌다
죽음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새롭게 생각하게 되고 전혀 다른 세상에 대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알지 못한 나를 한번은 다시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자신감이 생겼고 나에 대한 긍정적 힘이 생겼다
종교를 떠나 모든 사람들이 한번씩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다음에 또 참석하고 싶습니다

정연식 / 25세

부정적인 것들을 몰아내고 긍정의 에너지가 넘쳐서 앞으로 달라질 것 같다

회사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내 삶을 한번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다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고 앞으로는 헛되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야겠다
관에서 다시 나왔을 때 감격스러웠다
부정적인 것들을 몰아내고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나를 보고 앞으로 달라질 것 같다

김종민 / 18세

인생의 뚜렷한 방향이 없었다

인생의 뚜렷한 방향이 없어서 참가하게 되었다
매일 보낸 내 생활중에 의밍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죽음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듣다보니 정말 더 몰입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죽음이 두렵지 않았다.
다만 살아있던 삶에서 못해본 것들이 후회가 됬었다. 참으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관에서 나왔을 때 다시 살아난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되었고
마지막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였다.
이 체험으로 머리가 맑아진 것 같다
그동안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나 자신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정말 지금 이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더욱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인생에 꼭 한 번 쯤은 해야할 것 같다.

황정화 / 53세

갑자기 사는게 흥미없고 관심도 없어지고 즐거움도 없어져 죽고 싶었다.

갑자기 사는게 흥미없고 관심도 없어지고
아무것도 즐거움이 없어져 죽고 싶었다
왜 살고 있는가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아주 작은 티끌이었다
관 속에 들어가 어둠을 보며 외부와 차단되어
정말 죽음이 어떤 것인지..
어떤 자세로 살아야 되는 지를
무엇이 진정 내게 소중했던 것인지를
깊이 되새기게 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나의 속을 진실된 마음이 무엇을 위해 외치고 있는지
알수 있는 명상 수련이었다
삶의 목적을 알게 되었다.
누구를 위한 삶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가족과 함께 했더라면 더 없이 사실적으로
서로를 깨닫게 될 것 같았는데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다
정말 소중한 것이 사랑이고
용서이며 시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루 한시간이라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겠다.
내일 내가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이수민 / 33세

남편과 뜻 깊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

남편과 뜻 깊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참가하게 되었다
평소에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살고 있었는데
다시한번 제 삶에 죽음이라는 마지막 순간이
언제든지 다가올 것이라는 것을 체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남편이 나에게 받은 사랑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때 감격스러웠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줘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열심히 매 순간 주변 사람들과 사랑하며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살아야겠다
긴 시간 동안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모든
관계자분들과 뒤에서 협조해주시는 봉사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동진 / 57세

이제는 후회없이 살 수 있다.

내 인생을 변화시켜서 후회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 아름다운 삶에 참여하게 되었고 인터넷으로 신청했다
삶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의 불안감으로 힘들었는데
이 수련으로 없어진 것 같다
관 속에 들어가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시는 지금처럼 살고 싶지 않다고
돌이켜 지난 삶을 돌아보니
아무것도 아닌일도 아둥바둥 거리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살았다
자식들에게 너무 집착하면서 힘들게 살았는데
이제는 모든 것을 놓고 순리되는 삶을 살 것 같다
관속에서 살아온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너무나 잘못된 인생이었다
이제는 후회없이 살 수 있다
내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을 고맙게 생각하게 되었다

이송미/ 21세

아빠를 따라왔는데 .. 앞으로는 포기하지 않으며 살겠다

처음에는 아빠를 따라왔지만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언장을 쓰고 마지막에 다른 사람 앞에서 읽을 때 감동스러웠었다
관에 들어가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고
마지막에 숲속을 더 걷고 싶었었다.
이번 체험으로 내 자신에게 끈기가 생기고
마지막에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이야기 할 때
나의 성숙해진 모습에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항상 포기하지 않으며 살겠다

홍지희/ 28세

상처받은 나를 언니가 안타까워서 권유했었다.

세상에서 지치고 직장에서 상처받고
치유되지 않은 나를 지켜보던 언니가 계속 권유했었다
욕심만 많고 스스로를 미워하고 남들을 원망하고
세상에 등지려고 했었는데
나의 사망을 상상할때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많이 놀랬지만

내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마지막 편지를 쓸때 눈물이 앞을 가렸고
이젠 수련을 통해서 욕심을 모두 버리고 이젠 내가 행복한 길을 찾아 노력할 것이다
전체적인 흐름은 대체적으로 자연스럽고 좋았다

관에 들어갔을 때 약간 마음의 걸림으로 아쉬움도 있었지만 다음에 기회를 한번 더 만들어서
좀 더 많이 체험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싶다
자괴감에 빠져 있었는데
많이 버리게 된 것 같다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천수/ 37세

아내의 권유를 받고 참가하게 되어..

아내의 권유를 받고 참가하게 되었다
별다른 마음의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참여하게 되어
매우 부끄럽고
아내와 마지막 편지를 서로 주고 받고
발표하면서 진한 감동을 느꼈다
이번 체험동안 내 자신의 성찰의 시간을 통하여
내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며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을 하였다
전체적으로 매우 유익하였고
주변사람들에게 적극 권유하고 싶은
좋은 체험이라고 생각된다

임정근/ 30세

이제 서른살이 되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고 , 이것이 기회라고 생각해서 참여했다 입관체험을 통해서
내가 아직 살아있고, 내가 감사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노력할 시간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감격했다
분명 서른이 되고 이제 서른 살의 한해가 불과 40여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내가 하고 싶었던 일, 서른이 되었을 때는 내 옆에 오직 나만의 내 편이 있을 거라고 기대했었는데 아직도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한 조바심을 임사체험을 통해 조금 더 기다리고 기다릴 수 잇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무조건 결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두고 보고 지켜보아주고, 기다리며 천천히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 또한 큰 기쁨임을 알 수 있던 기회였다
가족들과 그간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과 다하지 못했던 말을 머리가 아닌 입으로 직접할 수 있어서 더 절실히 그 고마움을 알게 되었다
관에 처음 들어갔을 땐 알 수 없는 눈물이 났는데. 시간이 지나니깐 편안하기도 하고 왜 내가 지금 눈물을 흘리는 지가 더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런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서 현재를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후회를 만들지 말자고 다짐했다.
이제는 죽음이 언제든 찾아왔을 때, 잘했다고 죽음을 반갑게 기다리며 현재를 순간을 행복하게 나를 위해서 살아갈 자신이 생겼다

장은석/ 24세

아빠에게 끌려서 왔는데..

아빠에게 끌려서 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오기 싫고 놀고 싶었지만 그냥 몇 시간 관에 들어갔다가만 나오는 줄 알고 끝나는 시간을 몰랐기에 뒤에 약속을 잡아놓았다
그런데 와서 처음에 얘기를 하다가, 일정을 보여줄 때는 내가 왜 왔지 라는 생각과 지루하겠네. 죽치고 앉아서 자다가 가야지 라는 생각을 했건만 애기를 하다 보니 살면서 후회된 점을 되찾게 되고 그냥 과거의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 그게 잘못된 것인지 만일 지금 진짜로 죽는다면 후회되지는 앉는지 등 여러가지로 자신을 둘러보곤 했더니 시간이 금방 흘러갔다.

막상 와서 체험을 하니까 자아성찰의 계기가 되었고 개인적으로 관속에 있는 시간이 편해서 좀 짧았던 것 같다 관 속에 들어가서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것 같고 전보단 후회하면서 살지 않을 것 같다

정성은/ 57세

아무것도 모르고 참석했는데...

딸이 좋은 강의를 신청했다는 내용만 듣고 구체적인 것은 모르고 참석했는데 진행과정이나 모든 체험이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마음이 후련해지고 정말 새로 태어난 기분입니다 .
나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유익했으며 유서를 남기고 마지막으로 산으로 갈때 크나큰 성찰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제 자영업으로 인해서 진 빚을 청산하기 위하여 열심히 뛸것이며 잃어버린 집을 다시 되찾아서 가족과 건강하게 화목하게 지낼 것이며 주변에 모든 연관된 사람들을 용서하고 조건없이 사랑해주고 살렵니다.

기자/ 2009년

어떤 기자의 취재차 참가한 체험담 (2009년 참가)

이번 학기 '취재보도'수업을 듣는다. 내가 글쓰는 일에 소질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기자 정신이 투철한 사람이 아니어서 더 많이 노력하지 않고서는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큰 과목이다.

이번 기말 과제는 '기획기사'를 쓰는 것. 최근 웰다잉에 대한 관심으로 임사체험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참된 죽음의 의미를 조명하는 것이 취재의 목적이다.

그래서 죽음교육에 관한 자료 조사를 하는 중 가까이에서 죽음준비 교육을 하는 곳을 알게 되었고 직접 참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제 개포동에 위치한 '아름다운 날' 수련원에 가서 직접 임종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침에 일어나 뉴스를 통해 접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 한 나라의 대통령이셨던 분이 스스로 그런 선택을 했다는 점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웠다. 이렇게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은 날, 임종체험을 가려하니 가는동안 머리가 복잡했다.

수련복을 지급받고, 옷을 갈아입고 나면 핸드폰 전원도 꺼야하고 철저히 외부와 단절된다. 프로그램에 꽤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묵언 수행을 하며 이루어진다.

입재식을 시작으로 나의 인생관찰기, 죽음명상, 유서쓰기, 입관체험 등으로 진행되었다. '죽음'이란 단어가 풍기는 공포와 두려움 때문인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많이 긴장했다.

평상시에 나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못한, 아니 생각하려 하지 않았던 나인데 프로그램에 몰입하다 보니 눈물이 흘러 나왔다.

죽음 명상을 하면서 이 세상에서 내가 용서를 구해야하는 사람, 용서를 해야하는 사람, 사랑한다고 말 을 해야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니 감정이 복받쳤다. 평상시에 내가 잊고 살아왔던 사람들의 얼굴도 떠올랐다. 유서를 작성하고 읽으며 지난 날 집착하며 가지려 했던 것들이 조금은 허망하게 다가왔다. 왜 그동안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지 못했을까, 왜 내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는것을 어려워했을까 ... 유서를 읽고 나면 거칠은 수의를 갈아입고 입관체험을 한다.

촛불로 밝혀진 길을 따라 내려가 차례로 입관한다. 처음 수련원에 왔을 때,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준비하는 동안 느껴졌던 두려움이 막상 그 순간이 되니 편안하게 다가왔다. 홀가분해진 느낌이었다.

관 속은 비좁았다. 손과 발이 묶여 나 스스로 일어날 수도 없었다. 뚜껑이 닫히고나니 내가 눈을 뜨고있는건지 감고 있는건지 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깜깜하다. 내가 정말 죽음을 맞이한 사람같았다.

그 속에서 나는 내가 그동안 살면서 간절히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 밖으로,,, 세상 속으로 다시 나가게 된다면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 짧은 시간동안 수많은 고민을 했다.

다시 뚜껑이 열리고 몸을 일으켜 바깥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그냥 머릿속이 정화된 것처럼 편안했다. 그동안 품어왔던 고민들이 말끔하게 사라져버렸다.

참가자들 모두 입관체험을 마친 후, 소감을 나누며 프로그램은 끝이 난다.

취재를 위해 임종체험에 대한 자료를 준비하는 동안 솔직히,,,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내가 어떤 자세로 임해야하는 것인지,,, 체험자들의 소감처럼 변화를 느끼게 되는지 의구심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순수하게 내 자기 성찰을 위해 프로그램을 찾은 사람들과 처음 의도는 달랐지만 내 지난 23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앞으로 내가 무엇에 의미를 두고 살아야하는지 정답을 얻게 되어 행복하다.

처음에는 임종체험을 직접 참여하려 하지 않고 옆에서 참가자들의 소감만을 인터뷰하려 했었다. 하지만 직접 그들과 함께 체험해보니 달랐다.

임종체험이 나에게 지금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마음, 마음의 평온함을 주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했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럽다.

어느 누구라도 상관이 없다. 어떤 종교라도 상관이 없다. 죽음을 준비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싶은.. 지금 자신이 혹여 극단적인 선택 앞에서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면 임종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것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
작성자 행복할래

하승보/ 41세

아내의 권유로

아내를 통해서 현재의 삶에 변화를 주고자 참가했습니다.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으며 오늘 이전에 있었던 모든 것이 소멸되었으며 앞으로의 남은 삶을 통해 기쁘고 내가 행복해할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 유언장을 통해서 나의 마음을 되돌아보게 되었으며 가족이라는 부분에서 너무 많이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새로운 느낌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