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해보자 긍정 23일 수련후기

송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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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월 23일에 수련했던 학생입니다.
수련장을 가려고 버스 탈 때만해도 설래임 반 두려움반으로 버스에 몸을 싣고 갔습니다.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울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더라구요.
이윽고 수련장 도착!
영정사진 촬영하고 처음에 명상 멘트 해주실 때 눈물이 났습니다.
'어 내가 왜울지? 여기서 울 타이밍이 아닌데?' 라고 생각 했지만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자서전을 쓸 때도 후회의 눈물이 났죠... 내가 자랑할 거리가 이렇게 없었나?...
자서전을 쓰고 임종을 앞둔 사람들의 영상을 볼 때도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내 생의 마지막 글 마지막 편지를 쓸 때 정말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이젠 정말 마지막이구나...
마지막 편지를 쓰고 발표할 때는 글로 쓰는 것 보다 더 눈물이 많이 나서 주체 할 수 없을 정도로 났습니다.
옆에 있던 백발의 봉사자 분이 어깨를 토닥여 주실 때 마음의 위안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코스인 입괸체험!! 관에 눕고 손을 묶고 가만 천장을 바라봤습니다. 이제 저 천장도 안녕이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지금까지의 모든 살아왔던 과정이 파노라마 처럼 지나가더라구요... 파노라마가 딱 끝나자마자 드디어 저승사자가 딱 관뚜껑을 덮는 그 순간에 관뚜껑과 관사이의 좁은 틈세로 들어오는 아련한 불빛을 저는 봤습니다. 이젠 정말 안녕...
이윽고 관 뚜껑이 덮히고 못질을 하고 가만 누워서 눈을 떳다 감았다 했는데도 똑 같았습니다. 아무것도 안보이더군요...
'아 죽으면 이런 느낌이구나 정말 답답하다 머리와 발만 들어가는 높이에 내 몸 하나 딱 맞아서 좌우로도 움직일 수 없겠구나...' 다시 살려만 준다면 정말 다시 자신있게 잘 살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한 5분 지났을까? 환생했다는 선생님의 말씀과 함께 관 뚜껑이 열리는 순간 전 또다시 그 어둡지만 선명한 빛이 아련하게 관 속으로 들어오더라구요... 관속에 들어갈때의 아련한 불빛과는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그 불빛은 정말 평생 잊을수 없을 것 같습니다.
환생하여 3층 교육장에 올라가는 순간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다시 살았구나 다시 시작해보자!!! 라는 생각과 함께요... 체험 소감을 말할 때 저도 모르게 기쁨을 주체 할 수 없어 마지막에 긍정!!! 이라고 외첬는데 저 뒤에서 긍정!! 이라고 받아 주시더라구요 ㅎㅎㅎ
정말!!! 이렇게 까지 가슴 뻥 뚤리도록 울어본 경험은 처음입니다. 정말 잘 울었다 라는 말이 절로 납니다.
지금 이순간도 죽을 것 처럼 살아보겠습니다.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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